[신차 실적 구원투수]기아차, 5월 출격 '스팅어' 기대…中은 전략 차로 승부

기아차 스팅어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기아자동차는 회사의 첫 프리미엄 스포츠세단 스팅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각종 테스트를 거치며 담금질을 마친 스팅어는 5월 출격한다. 기아차는 국내에 먼저 내놓은 후 점차 세계로 무대를 옮길 계획이다.회사의 빅 마켓인 중국에선 전략형 신차를 무기로 위기를 극복한다. 미국 시장 공략도 속도를 붙인다.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스팅어는 국산차에서는 볼 수 없던 최고의 상품성을 갖췄다"며 "5월 말 내수 시장을 시장으로 하반기에 미국과 유럽에서도 성공적인 론칭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팅어는 제로백이 4.9초로 기아차 가운데서 가장 빠르다. 3.3ℓ 트윈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370마력과 최대 토크 52.0kgf.m의 힘을 발휘한다.

기아차는 스웨덴 북부의 소도시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모비스 동계 시험장에서 진행한 스팅어의 주행성능과 안전성 시험 현장을 공개했다. 스팅어의 아르예플로그 시험장 주행 장면.

녹색지옥이라 불리는 독일 뉘른부르크 서킷에서 극한 테스트를 마쳤고 혹한지역인 스웨덴 아르예플로그에서 테스트 등을 거치며 강력한 동력성능, 안정적인 주행성능, 강한 내구성을 확보했다.실내는 항공기를 모티브 삼아 디자인됐다. 가로로 길게 뻗은 대시보드와 항공기 엔진을 닮은 에어벤트(통풍구)는 역동적이다. 버킷 시트와 나파가죽, 굵은 바느질(스티치) 등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기아차 안전기술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와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편의·안전사양도 장착했다.기아차 관계자는 “파워풀한 동력성능, 고급스러운 디자인 등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스팅어가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의 신기원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2017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중국 현지 전략형 세단 '페가스'와 중국 전략 소형차 K2의 CUV 모델인 'K2 크로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모델이 K2 크로스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국에는 전략형 중형급 SUV 'KX7'와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한 'K2 크로스'를 출시해 부족했던 SUV 라인업을 보완한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소형 승용 '페가스'를 출시해 판매 반전을 노릴 계획이다.미국 시장에선 2~3월 연속으로 월 2000대 이상 판매된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의 신차 효과 지속을 위해 시승회를 연다. 판매 호조세인 유럽에서는 B세그먼트 투입으로 판매 모멘텀을 강화하고, 러시아에서는 모닝과 니로 등 신차를 투입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멕시코에서는 프라이드를 중심으로 멕시코 내수 시장 뿐만 아니라 중남미 판매 확대를 꾀한다.기아차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발굴하고, 중국을 비롯한 지역별 전략 신차 출시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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