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기자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사드가 배치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의 배치비용은 미측이 부담할 것이란 기본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28일 국방부는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비용 10억 달러를 한국 측이 부담하기를 원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 발언과 관련 입장 자료에서 "한미는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관련 규정에 따라 '우리 정부는 부지ㆍ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 체계의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은 미측이 부담한다'는 기본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작년 2월 미국 측과 사드 배치 문제에 관한 논의에 공식적으로 착수한 시점부터 사드 배치 비용 문제는 SOFA에 따를 것이라고 밝혀왔다. SOFA에 따르면 한국에 배치되는 미군 전력에 대해 한국 측은 부지와 기반시설을제공하고, 미국 측은 전력 전개와 운영ㆍ유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사드 장비의 비용을 대는 일은 없다는 게 국방부의 입장이다.트럼프 대통령은 27일(미국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 배치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그 규모를 10억 달러(1조1300억원)로 제시했다. 이는 사드 1개 포대의 가격에 해당한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