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정준영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이재명 성남시장의 '안방' 격인 경기도 성남을 찾아 "이 시장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적폐청산과 대개혁은 이제 저 문재인의 꿈"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문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해 "촛불 승리의 일등공신은 이 시장이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장엔 5000여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이 모여 문 후보에 대한 열띤 관심을 보였다. 문 후보는 "이 시장이 만든 성남을 보라. 전국 최초의 무상공공산후조리원과 전국 최초의 청년배당, 성남시의료원 착공, 전국 최초 무상교복 등 박근혜정부의 반대를 뚫고 이룬 성과라 더 값지다"며 이 시장의 정책들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분 '투대문' 아시죠? 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이다"라며 "5월9일 정권교체 해 승리하겠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문 후보는 '준비된 후보'의 면모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본이 안 돼서 국민을 부끄럽게 하는 후보가 있죠? 준비가 안 돼서 불안한 후보도 있죠?"라며 "그런 분들에게 국정을 맡길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준비된 저 문재인이 준비된 민주당과 함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책임지겠다"며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유세엔 이 시장의 부인인 김혜경씨가 참석해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 시장은 아마 지금 입과 몸이 근질근질할 것"이라며 "성남시청에 갇혀 있는데 저한테 빙의해서 이 자리 함께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일이 아닌데 왜 우리가 여태 (함께) 못했을까 안타까워하며 문 후보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손 꼭 잡고 다짐했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문 후보에 힘을 보탰다. 한편, 문 후보는 유세에 앞서 문 후보 패러디로 화제가 되고 있는 배우 김민교씨와 만남을 갖기도 했다. 김씨는 "국민이 웃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했고, 문 후보는 "그럼요. 정치가 개그의 소개가 되고 하는 게 참 좋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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