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베란다 및 옥상 등 주거공간 활용 도심 속 생활농업 활성화하기 위한 ‘2017년 친환경 상자텃밭 보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평소 작물 재배에 관심이 많았지만 바쁜 직장생활 때문에 근교로 주말농장을 가는 것도 시간내기 여의치 않았어요. 그러다 이웃주민이 구청에서 운영하는 상자텃밭을 소개해줘서 집 안 베란다에 있는 자투리 공간에서 상추와 배추를 친환경적으로 심어보면서 수확의 기쁨도 느낄 수 있었고 애들한테 정서적· 교육적으로도 좋았어요”지난해 광진구에서 운영하는 상자 텃밭 체험에 참여한 최수영(광진구 중곡동, 가명) 씨 소감처럼 도시 속 농업이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베란다, 옥상 등 주거공간을 활용해 녹색공간을 만들고 도심 속 생활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7년 친환경 상자텃밭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상자텃밭은 상자에 흙과 퇴비를 섞어 담고 모종이나 씨앗을 심어 친환경적으로 재배할 수 있으며 상자하단 투입구를 통해 자동급수가 돼 식물에 물을 직접 뿌리지 않아도 간편하게 재배할 수 있는 기능성 텃밭이다. 키가 큰 작물을 재배 시 지지대 설치가 용이한 40ℓ형 스마트 기능성 상자텃밭과 50ℓ형 대용량 기능성 상자텃밭을 배부, 상자텃밭은 구민이 직접 재배하고 있는 유형으로 선택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광진구청 옥상 상자텃밭
구는 올해 상자텃밭 총 1500세트를 개인과 어린이집, 학교, 복지관 등 단체에 배부할 예정이다. 상자텃밭 구성품은 상자틀, 배양토, 모종, 사용설명서 등이며 개인은 가구당 최대 3세트까지, 단체는 5세트까지 신청할 수 있다. 또 참가자는 상자텃밭 구입비용의 20%인 8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신청은 구민 또는 광진구에 주소를 둔 단체라면 누구나 가능, 지난 1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구 홈페이지(//www.gwangjin.go.kr/kr)에 접속해 접수하면 된다. 신청이 마감되면 무작위 전산 추첨으로 대상자를 선정, 24일 구청 홈페이지에 결과를 발표, 대상자에게 문자로 알려줄 예정이다. 당첨자는 5월13일까지 신청한 동 주민센터를 통해 상자텃밭을 받아볼 수 있다. 아울러 구는 참가자들에게 상자텃밭 보급사업에 대한 참여도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5월11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상자텃밭 보급관련 설명회’를 개최한다. 강좌는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 전문가가 나와 텃밭 가꾸는 요령 및 제품설명을 안내할 예정이다.구는 지난해에도 상자텃밭 보급사업을 실시한 결과 568명에게 1580세트를 배부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많은 구민들이 상자텃밭을 신청해 집에서 편리하게 식물을 키우며 수확의 기쁨도 맛보고 가족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란다”며“앞으로도 구 특성에 맞는 도시농업 정책을 적극 추진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녹색도시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원녹지과 도시농업팀(☎450-7774,7783)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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