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호황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처음 돌파하며 제조사로는 드물게 4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SK하이닉스는 25일 오전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6조2895억원, 영업이익 2조46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분기별 영업이익 역대 최고 기록은 2014년 4분기에 기록했던 1조6671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는 분기별 매출 기록도 갈아치웠다. 지금까지 최대 실적은 지난해 4분기 5조3577억원이었다.
반도체대전2016 SK하이닉스관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의 동반 호황을 바탕으로 기록적인 결과물을 일궈냈다. 매년 1분기는 반도체 업계의 비수기로 인식됐지만, 이번에는 결과가 달랐다. D램의 경우 모바일과 메모리 서버용량이 급증하면서 수요가 더욱 증가했다.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신기록을 세웠다. 낸드플래시도 중국 등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한데다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과 관련한 수요도 증가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기록적인 결과물을 세웠지만, 2분기 이후에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열 수도 있다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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