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택시영업에 필요한 1일 1대 운송비용은 29만11원…2014년 대비 9.8% 낮아져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택시운송원가 분석용역을 실시한 결과 2014년과 비교해 택시회사 1개사 당 평균운송비용이 연 3억4000만원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택시영업에 필요한 1일 1대당 운송비용은 29만11원으로 2014년 32만1407원보다 9.8% 낮아졌다. 가장 큰 이유는 저유가 기조에 따른 유류비 감소다. 1일 1대당 연료비용은 2014년 6만2798원이었는데, 지난해 2만9780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실제 LPG 연료비 단가는 2014년 상반기에 최고 1147원으로 정점을 찍고 하반기부터 감소했다. 지난해엔 최저 728원까지 내려갔다. 연간 평균가는 2014년 1094원이었고, 지난해 768원이었다. 연비가 개선된 새로운 차량 도입과 운행거리 감소로 1일 유류사용량 자체가 줄어든 점도 또 다른 이유다. 지난해 1일 1대 당 평균 운행거리는 266.2㎞로 2014년 281.1㎞ 대비 14.9㎞ 줄어들면서, 유류사용량도 12.1% 감소했다. 택시운송비용은 운행비, 차량관리비, 일반관리비 등 2013년 요금조정 당시의 분석기준과 동일한 3가지로 구분해 산정했다. 그 결과 운전직 및 정비직 인건비, 차량감가상각비, 차고지비, 제세공과금 및 기타경비를 제외한 비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여력이 충분히 축적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택시의 영업환경 개선이 운수종사자의 처우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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