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중국이 북한의 6차 핵실험이나 잠재적인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공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중국이 지난 19일부터 공대지 및 순항미사일을 장착한 폭격기의 경계태세를 높였다고 상향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이밖에 긴급 상황에 대비하는 만전의 태세를 갖추기 위해 군용기에 대한 정비를 강화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응할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이와관련, 미국 칼 빈슨 항공모함 전단의 한반도 해협 진입과 관련해 북한이 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을 실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밖에 북한의 관영언론들이 최근 미국에 대한 선제적 공격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와 시진핑 (習近平)국가 주석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바로 2∼3시간 전에도 평소와 다른 움직임(unusual move)이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특별한 동향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에 대해선 추가로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미 언론들은 중국군의 경계강화를 염두에 둔 발언일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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