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사진= 김현민 기자]
[잠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이 8이닝 2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끈 후 앞으로 두산이 치고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판타스틱4가 이제 정상가동된다는 이유에서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두산은 삼성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을 2승1무로 마무리하며 승률 5할(8승1무8패)을 회복했다. 유희관은 8이닝 4피안타 2실점의 호투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3회 안타 세 개를 허용하며 2실점 했지만 1, 2, 4, 5, 7회까지 다섯 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유희관은 두 경기 연속 8이닝을 책임지면서 개막 후 첫 두 경기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씻어냈다. 유희관은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선발투수로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은 욕심이 항상 있다. 9회에도 나간다고 떼 아닌 떼를 썼는데 (이)용찬이가 올라가 잘 막아줬다"고 했다. 이용찬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의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용찬은 2014년 10월12일 LG와의 잠실 경기 후 921일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유희관은 "(양)의지 사인대로만 던졌다. 고맙다"고 했다. 양의지는 8회말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유희관의 승리를 챙겨줬다. 유희관은 7회까지 104개의 공을 던졌고 당시 상황은 2-2 동점이었다. 유희관은 다소 무리한 상황이었지만 8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말 두산이 점수를 뽑지 못 했다면 유희관의 역투가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날 수 있었다. 하지만 양의지가 8회말 만루 기회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유희관이 승리투수를 챙길 수 있었다. 유희관은 끝으로 "판타스틱4가 이제 완전체가 됐다. 앞으로 치고나가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두산은 21일 인천으로 넘어가 SK와 상대한다. 마이클 보우덴이 올 시즌 첫 등판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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