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한국무역협회는 15일 미국 재무부가 환율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에 지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당연하고 합리적인 결과"라고 평했다. 최용민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와 대미무역수지 흑자는 환율조작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며 "한국 경제의 구조적 특성,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저성장에 따른 수입수요 감소 등 비환율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다"고 밝혔다. 또 "경상수지 흑자 중 상당부분이 해외 투자로 빠져나가 실제 국내 잔류하는 부분이 많지 않아 외환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한다는 정황이 없다"고 강조했다. 무협은 그동안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향후 양국간 교역발전을 위한 매우 바람직한 결과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정부와 민간 등에서 한국의 경상수지 및 무역수지 발생원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가 양국간 호혜적 양자협의라는 것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측에 전달하고 홍보했다"며 "대미 투자 확대 및 무역수지 균형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외환관련 정책의 투명성 제고와 호혜적인 무역확대를 통해 오는 10월에 예정된 환율보고서에 보다 긍정적인 내용이 포함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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