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예약판매량이 6일 만에 72만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1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갤럭시 S8 미디어데이’를 열고 "12일까지 집계된 갤럭시S8 예약판매량이 72만8000대"라고 발표했다.이로써 갤럭시S8는 연일 예약판매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6일 시작된 갤럭시S8 예약판매는 단 이틀만에 55만대를 돌파하며 '갤럭시노트7'이 보유한 역대 최다 예약 판매량 40만대를 뛰어넘었다. 갤럭시노트7은 13일간 40만대 예약판매됐다. 업계는 갤럭시S8 예약판매 마감이 5일이나 남아 있어 100만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8의 높은 인기는 화려한 스펙, 국내·외신의 호평, 통 큰 예약판매 혜택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갤럭시s8 오키드 그레이
갤럭시S8는 21일 한국, 미국, 캐나다 지역에 이어 28일부터 순차 출시된다. 국내 출시 시 갤럭시S8가 탑재한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빅스비는 80%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고 사장은 “빅스비의 비전은 지원이 되지만 보이스 컨트롤은 조금 더 기다려 달라”며 “5월1일 완벽한 보이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S8 중국 출시 역시 준비 중이다. '빅스비'의 중국어 버전이 완료되는 6월 이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5위권 밖이다. 화웨이, 오포, 비보 등 현지업체의 공세로 입지를 잃었다. 고 사장은 “중국어 버전 빅스비가 완료되는 6월 이후 중국에서도 갤럭시S8를 출시할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중국 소비자들을 믿고 차분하게 기다리며 시장 점유율을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말했다.현재 갤럭시S8+ 128GB 모델은 예약판매 폭주로 초기 물량이 소진된 상태다. 국내 최초로 6GB 램을 채용하면서 고사양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고 사장은 "최고의 제품에 최고의 사양을 원하는 국가가 있었기 때문에 이 모델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갤럭시S8+ 모델에 6GB램과 128GB를 탑재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다. 하지만 재고 문제 등이 뒷따른다. 고 사장은 "모델이 늘어나면 재고 관리 등 뒷단의 복잡한 게 있지만 최고 사양을 필요로 하는 얼리어답터 소비자들을 위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갤럭시 S8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3가지 색상으로, 갤럭시 S8+는 코랄 블루, 오키드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21일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93만5000원, 99만원이다. 미드나이트 블랙 단일 색상으로 출시되는 갤럭시 S8+ 6GB RAM(메모리 128GB) 모델은 115만5000원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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