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블록딜 후 왜 떨어지나 봤더니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대우건설이 하락세다. 2대주주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때문으로 풀이된다. 검찰 조사 등도 투심을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13일 오전 11시00분 현재 대우건설은 전날보다 300원(4.22%) 내린 6810원에 거래되고 있다.매도 상위 창구에는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38만주 이상 매도 중이다. 전날 거래량은 45만주였고 현재는 183만주 이상을 기록 중이다.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날 개장 전 대우건설 2대주주인 사모펀드 에스이비티투자가 보유주식 5104만주 중 700만주를 주당 6680원에 블록딜했다.회사 관계자는 "해당 펀드에서 차입금상환과 운용자금 마련을 위해서 블록딜을 실시한 것"이라며 "블록딜 가격이 현재 주가보다 낮아 주가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아울러 검찰 수사 관련 건도 투심 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검찰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 사 송경호)는 지난해 말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대우건설 직원과 협력회사 5명, 공무원 1명, 브로커 1명 등 7명의 뇌물공여 및 뇌물수수 혐의 사건을 송치 받아 4개월가량 수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이들 중 일부는 이미 구속 기소된 상태지만 최근 대우건설의 비자금 조성 등 언론에 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수사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대우건설 관계자는 "검찰 수사를 받는 것처럼 보이는데 검찰 수사는 우리가 의뢰한 것"이라며 "회사는 원칙을 지키고 당당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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