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중정상 통화서 '북핵 관련 중국 입장 불변'

中, 평화적 방법으로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평화·안정 유지 원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중정상회담 만찬장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AP연합)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중국 정부는 12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 정세에 대해 통화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 및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한다는 중국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피 미국 대통령과 약속대로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지난 7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나흘 만에 전화통화를 했다. 루 대변인은 "어떤 문제에 대한 입장 변화가 있는 건 아니다"라며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공동 관심사에 대해 긴 시간 소통했고, 통화·서한·다자간회견 방식 등으로 공동의 관심사와 필요한 문제에 대해 자주 소통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 사이에 여운이 남아 있었다"며 "이런 접촉을 유지하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정상의 공동 관심사에는 한반도 핵 문제와 시리아 문제도 포함됐다"라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시진핑 주석이 표했다.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 한반도 평화 안정 유지, 대화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유지하자는 것을 미국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시진핑 주석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를 견지하면서 평화적 방법으로 문제 해결을 하고 싶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 미국과 계속 소통하면서 협조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한 바 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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