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영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난항을 겪었던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10% 임금반납에 동의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날 일본 지바에서 열린 LNG산업 관련 전시회 '가스텍 2017'에서 노조 임금 반납과 관련해 "거의 합의가 이뤄졌고 내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노사 간 합의가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내일 중으로 발표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정부와 채권단은 대우조선해양에 2조9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측은 노조에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금 10% 감축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길어지며 약 2주간 동의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17일과 18일 열리는 사채권자집회에서 1조5500억원 규모 회사채와 CP(기업어음) 50% 출자 전환하고 나머지를 3년 유예한 뒤 3년 분할상환하는 안에 대해 동의를 받아야 한다. 사측은 200여명으로 태스크포스팀(TF)을 꾸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개인 채권자를 만나 설득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임금 반납 결정이 늦어지면서 채권자 설득 작업 어려움이 가중됐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