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진 潘 지지세력…충청·보수 민심 어디로 가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지지하는 반사모연대는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반면 또 다른 모임인 '반딧불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기로 해 반 전 총장의 펜클럽이 두 곳으로 나뉘어지는 모양새다.반사모·한국통일산악회·홍익경제포럼·중원희망포럼 등 반사모연대는 이날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이어줄 대선후보를 선택하기 위하여 공동대표단회의를 개최, 다음과 같이 결성하였다"며 홍 후보 지지선언에 나섰다. 이들은 "우리는 오는 5월9일 치러지는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를 지켜내고 국론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 서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자유민주주의통일 구현에 이바지하고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선택 하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또 다른 반 전 총장 지지모임은 반딧불이는 안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김성회 반딧불이 회장은 이날 통화에서 "오늘 지도부 회의를 통해 안 후보 지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직내에서 충청 이북지역, 경기·수도권 등을 포함한 지역에서 안 후보의 지지성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달 31일 "제가 집권한다면 반 전 총장을 외교특사로 모시겠다"고 선언했다. 반 전 총장 영입해 정치적으로 중도·보수층은 물론 충청 민심에 구애한 것으로 해석됐다.이를 두고 한 야권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의 사퇴 선언으로 그를 지지하던 충청·보수 유권자가 지지할 곳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본선 진출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충청·보수 유권자를 누가 잠식해 갈 것이냐가 대선 초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안 후보는 오는 4일 마지막 국민의당 경선이 열리는 대전·충청 권역을 찾는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12151120311431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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