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서 옷 사던 소비자들 온라인몰로…G마켓 브랜드의류 판매 3배 '껑충'

패션 전체 객단가도 20% 올라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의 지난해 브랜드 의류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은 지난해 패션 카테고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브랜드 의류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97%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여성 브랜드 의류가 4배 가까이(298%) 판매가 늘며 가장 증가폭이 컸다. 특히 블라우스·티셔츠(723%), 청바지(602%) 등 일부 세부 품목에서는 최대 8배까지 뛴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의류 역시 브랜드 제품이 1년 새 3배 이상(229%) 판매가 늘었다. 정장(455%), 남방·셔츠(373%) 등 주로 정장 계열의 브랜드 의류들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아울러 남녀 공용 캐주얼 의류에서도 브랜드 제품 판매가 63% 증가했다. 올해 1분기(1~3월) 역시 브랜드 의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9% 신장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졌다. 브랜드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G마켓 패션 내 브랜드 의류의 판매 비중도 2015년 19% 수준에서 2016년 25%까지 늘었다. 지난해 판매된 의류 4벌 중 1 벌이 브랜드 제품이었던 셈이다. 비(非)브랜드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브랜드 제품의 특성이 반영되면서 패션 카테고리의 구매 객단가도 1년 새 20% 증가했다. G마켓은 브랜드 패션의 급성장 요인을 백화점, 홈쇼핑, 제조사와의 활발한 제휴로 브랜드 상품 구색이 대폭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G마켓에는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플라자·대구백화점 등 6개 백화점과 입점 제휴를 맺고 상품 대부분을 공급받고 있다. 아울러 LF패션, 지오다노, 망고 등 약 200개의 제조사들이 직입점하고 상품을 제공한다. 상품 경쟁력을 강조하는 다양한 마케팅도 한몫 하고 있다. G마켓은 롯데, CJ, 이랜드 등과 손잡고 직접 매장에 가지 않아도 오프라인 매장에 전시된 모습 그대로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매장을 가다' 프로모션을 지난해부터 꾸준히 선보여왔다. 올해 들어서는 아예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를 다 담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G마켓은 브랜드 패션과 뷰티 카테고리의 주간별 이슈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브랜드G' 코너를 마련했다. 매주 신규 입점 브랜드와 세일 및 이벤트가 진행되는 브랜드를 모아 소개하고 주목할 만한 브랜드를 제안함으로써 브랜드 패션과 뷰티 쇼핑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신규 입점 브랜드 온앤온을 비롯해 세인트스코트, 망고, 고세, 보니알렉스, 로렌즈앤 등의 특가 상품과 세일 내용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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