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사장 연임에 힘실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지난 2015년 티볼리 출시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쌍용자동차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이 서울모터쇼에서 G4렉스턴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28일 쌍용차에 따르면 오는 30일 열리는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 마힌드라 회장이 참석한다. 마힌드라 회장의 방한은 지난 2011년 서울모터쇼, 2015년 티볼리 출시 행사에 이은 세 번째 방문이다. 그는 직접 연사로 나서 G4렉스턴을 공개할 예정이다. G4렉스턴은 쌍용차가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된 후 내놓는 두번째 신차로 많은 연구개발(R&D) 비용이 들어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쌍용차는 G4렉스턴을 통해 새 지평을 열겠다는 각오다. 국내 대형 SUV 시장은 기아차 모하비,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포드 익스플로러가 잡고 있다.
쌍용차 G4 렉스턴
도전장을 던진 쌍용차의 자신감은 티볼리 성공에서 나온다. 쌍용차는 지난해 총 15만5844대를 팔아 매출 3조6285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당기순이익 581억원을 올리며 9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부활을 이끈 것은 티볼리로 2015년 6만3693대, 2016년 8만5821대 등 2년간 14만9514대 판매됐다. 2015년 3월 취임 후 첫 작품부터 성공 기록을 쓴 최 사장에 마힌드라 회장은 두터운 신뢰를 보내고 있다. 쌍용차 흑자전환 소식에 마힌드라 회장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Kamsahamnida(감사합니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오는 31일 쌍용차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 사장의 재선임 안건 등을 처리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기준 쌍용차 주식 9996만4502주(72.85%)를 보유한 마힌드라그룹은 최 사장에 회사를 한번 더 맡길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 회장은 주주총회에 참석하지는 않지만 협력업체와 회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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