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사단법인 티치포코리아와 손잡고 저소득가정 고등학생 멘토링사업 시작, 국어 영어 수학 자기주도학습 및 상담 등 멘토링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결승선을 넘는 것은 개인 몫이지만 출발선에는 같이 설 수 있게 해야 한다. 소득의 격차가 기회의 차이로 연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유종필 관악구청장이 늘 주장하는 말이다.교육 양극화 현상은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최근 교육부자료에 따르면 부모 소득이 높을수록 4년제 대학 진학률은 높았다. 반면 교육청 예산 중 저소득층 지원은 오히려 4년 연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교육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 사단법인 티치포코리아(Teach For Korea)와 저소득가정 고등학생 멘토링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 21일 관악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저소득 고등학생 멘토링 사업 협약식이 개최됐다.2010년 설립 된 사단법인 티치포코리아는 교육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 가정 환경으로 인해 평등한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고등학생)에게 무료로 입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부모세대의 경제적 양극화가 곧 자녀 세대 교육 양극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고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설립 이념이다.
관악구와 티치포코리아 멘토링협약식
이날 행사에는 유종필 관악구청장을 비롯 정창영 티치포코리아의 이사장이며 삼성언론재단 이사장, 김승유 하나고등학교 이사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서울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구는 강의실 공간 제공과 저소득가정 고등학생을 추천한다. 티치포코리아에서는 우수한 대학생 교사를 선발, 저소득가정 고등학생들에게 최고 수준의 입시교육과 상담 등 멘토링을 하기로 약속했다.멘토링에 참여하는 교사진은 서울대 재학생 중심으로 구성됐다. 수업은 국어 영어 수학과목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세 시간씩이며 주말에는 개인별 학습지도와 1:1 상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유종필 관악구청장은 “티치포코리아와 함께 하는 멘토링 사업이 교육격차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미래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참여하는 학생들 모두 뜻 깊고 보람찬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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