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토론]'文 적폐청산론' 한목소리 비판…'대통령 되면 파면사유'

자유한국당 대권주자인 김진태·이인제·김관용·홍준표 후보(왼쪽부터)/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들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의 유력주자인 문재인 후보의 대북 안보관과 적폐청산론을 겨냥해 공세를 퍼부었다. 이날 열린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TV토론회(KBS)에서 김진태 후보는 "적폐청산이라는 말을 한 사람은 문재인 후보인데, 제가 생각하는 적폐는 그 분 자체"라며 "좌파 이념으로 우리를 좌경화 만든 게 그 분인데 누가 누구를 상대로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법 질서를 안 지켜서 파면까지 됐다고 하는데 문 후보는 특정 방송사가 잘못됐고 어떤 사람을 바꿔야한다고 한다. 이건 대통령이 되면 바로 파면 사유"라고 압박했다. 최근 문 후보가 민주당 경선 후보자 TV토론회(MBC)에 나와 "MBC가 심하게 무너졌다" "적폐청산 중 가장 중요한 분야가 언론 적폐"라고 주장한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인제 후보도 "그 사람(민주당 후보)들은 개혁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적페청산의 대상이 자유한국당이라고 한다. 토론하면서 그 방송국이 적폐청산의 대상이다고 하는데 적대 세력을 정해놓고 무너지게 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전 국민에게 좌파세력이 얼마나 무능하고 자신들의 적폐가 이번 지난 5년 동안 정권의 적폐보다 훨씬 크다는 걸 국민들에게 인식시켜 주겠다"고 공언했다. 홍준표 후보도 "적폐는 좌파정권 10년동안 얼마나 많았나. 수백 달러를 북한에 줘서 핵을 만들게 했다"면서 "노무현 정권은 뇌물로 시작해서 뇌물로 끝난 정권이다. 적폐는 좌파에도 있고 우파에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북한 김정은과 친구하겠다고 한다. 이복형을 백주대낮에 독살한 사람, 핵을 갖고 끊임없이 협박하는 사람과 친구하겠다고 하고, 상대 당은 청산대상으로 삼는 것이 적폐청산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정권을 잡으면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고 좌우파할 것 없이 새로 시작하겠다"고 개혁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홍 후보는 "문 후보는 군복무를 1년까지 단축시킨다고 한다. 자기만 대통령 돼서 나라가 어떻게 되든 말든"이라며 "해병특전사령부를 두고 북한의 특수부대인 11군단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용 후보 역시 "과거지향적인 적폐청산론은 이념적으로 맞지 않고 현실적으로도 부적절하다"며 "저는 통합론 지지자다. 현장혁명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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