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25억 모금 서울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높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 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2017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추진한 결과 25억5246만원에 달하는 성금·성품을 모금했다.이는 지난해 모금액인 23억3000만원 대비 9.5% 증가, 당초 목표액인 15억7000만원 대비 162%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서울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다른 구에 비해 저소득층의 비율이 높고 기업체 수가 적은 것을 감안하면 단연 놀라운 나눔의 성과다.무엇보다 올해는 경기불황 등 어려운 사회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총 1959여 명의 기부자가 동참해 전년 대비 109%에 달하는 모금실적을 보이며 ‘나눔 으뜸구’의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구는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역주민, 직능단체,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 행렬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그 결과 지역 곳곳에서 나눔 소식이 전해졌다. 각 동의 부녀회와 적십자단체에서는 올해도 김장 행사를 개최해 정성 담긴 김치를 홀몸어르신, 장애인 가구 등에 후원했고 유현초, 영훈초 등 관내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도 김치 나눔에 팔을 걷어붙여 지역사회 나눔에 앞장섰다.
강북구 단체 성품 전달식
또 렛츠런 강북문화공감센터는 올해도 어김없이 성금 1200만원을 흔쾌히 기부, 강북구 유치원연합회, 강북구립실버합창단, 강북구 복지발전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북구협의회 등 관내 각종 단체와 도선사, 보광사, 화계사, 서울북부지역기독교연합회, 신성북교회, 우이제일교회 등 종교단체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또 현대자동차 동북부지역본부, 유신ENG, 도서출판 북스힐, 파워트로닉스 등 기업체들도 지역내 취약계층의 생계비, 의료비 등 지원에 사용해 달라며 성금을 후원했다.황재경 복지정책과장은 “강북구는 수급자가 많은 지역이라 저소득 및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욕구가 높은 곳이다. 인구수와 기업체가 적은 강북구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우리구가 1위인 셈”이라고 말했다.구는 이렇게 조성된 성금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뿐만 아니라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생계비와 의료비 등으로 연중 지원할 계획이며, 성품은 기부받은 즉시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배분해 수요자의 요구와 형평에 맞게 전달했다.또 성금?성품 기부자에게 감사 서한문을 전달하고 기업, 단체, 개인 등 민간 우수기부자에게 표창을 수여함으로써 보내 온 나눔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지역사회 내 나눔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박겸수 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해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 앞으로 복지사각지대의 소외계층을 보살피는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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