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S7' 지원금 인하…'갤S8' 대비 실탄확보 작전

갤S8 공개 7일 앞두고 갤S7, 갤S7엣지 지원금 내려갤S8 대대적 마케팅 위한 사전 작업…비용 절감갤S7 재고 떨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도 해석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갤럭시S8'의 공개가 일주일 남은 가운데 현재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7'의 공시지원금이 줄었다.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들이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벌이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된다. 23일 KT는 갤럭시S7 및 갤럭시S7엣지의 최대 공시지원금을 33만원에서 27만6000원으로 낮췄다. 6만원대 요금제에서도 29만원에서 24만원으로 조정됐다. LG유플러스도 이날 갤럭시S7 및 갤럭시S7엣지의 최대 공시지원금을 31만2000원에서 24만4000원으로 인하했다. 6만원대 요금제에서도 마찬가지로 27만2000원에서 23만원으로 조정됐다. 공시지원금은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의 협의에 따라 결정된다. 출시 초반 수요가 많을 때는 적은 공시지원금이 책정되는 반면 상당 기간 지나면서 인기가 떨어졌을 때는 지원금 규모를 확대해 판매를 독려한다. 이번 지원금 인하는 갤럭시S8 출시에 앞서 마케팅 실탄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이와 함께 갤럭시S7의 재고떨이가 상당히 진척이 됐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삼성은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이례적으로 1년 내내 갤럭시S7으로 시장에 대응했다. 특히 경쟁작인 LG전자 'G6' 출시를 앞두고 삼성은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출고가를 인하하기도 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갤럭시S7시리즈가 여전히 하루 1만대씩 판매되고 있다.지난 1일 갤럭시S7 32GB는 83만6000원에서 79만9700원으로, 64GB 모델은 88만원에서 82만1700원으로 출고가가 낮아졌다. 갤럭시S7엣지 또한 32GB 모델은 92만4000원에서 85만5800원으로, 64GB는 96만8000원에서 87만7800원으로 출고가가 낮아졌다. 128GB 모델은 101만2000원에서 89만9800원으로 내렸다.같은 관점에서 지난 15~16일 이동통신3사가 일제히 갤럭시노트5의 공시지원금을 낮춘 것도 해석될 수 있다. 갤럭시노트5는 지난 2015년 하반기 출시됐지만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대화면폰 시장에서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다.KT는 지난 15일 갤럭시노트5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고 46만1000원에서 40만원으로, SK텔레콤도 16일 갤럭시노트5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고 46만5000원에서 36만3000원으로, LG유플러스도 이날 갤럭시노트5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고 43만2000원에서 41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한편 갤럭시S8은 오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다. 출시는 4월 중순으로 알려져있다. 삼성은 출시 한 달 전부터 TV, 온라인 등을 통해 광고를 하며 갤럭시S8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갤럭시S8과 갤럭시S8+는 각각 5.8인치와 6.2인치 수퍼 AMOLED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전해진다. 갤럭시S8시리즈에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퀄컴 스냅드레곤 835 칩 혹은 삼성 엑시노스 8895 칩이 탑재된다. 이외에도 갤럭시S8 시리즈에는 8메가픽셀 전면 카메라 및 12메가픽셀 메인 카메라, 3000mAh 혹은 3500mAh 배터리, 64GB 혹은 128GB 스토리지, FPS, 홍채인식 센서, USB-C 포트, 안드로이드 7.1.1 등이 제공된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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