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따릉이’ 2만대 시대 연다

올해 안에 따릉이 1만4400대 추가배치·대여소도 1300개소로 늘려·2020년까지 자전거전용도로 103.6km→188km 확충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서울시가 공공자전거 사업인 ‘따릉이’ 2만대 시대를 연다. 따릉이 대여소도 기존 450개에서 1300개로 확충한다. 오는 2020년까지 서울시내 자전거 전용도로도 188km까지 대폭 늘린다.시는 이러한 내용의 ‘공공자전거 따릉이 확충 및 이용개선 대책’을 20일 발표했다. 관련 예산은 올해 327억원이 든다.2015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따릉이는 지난해 말 기준 회원수 21만명, 누적 대여건수 172만건을 돌파했다.우선 시는 올해 안에 따릉이 수를 2만대로 늘린다. 따릉이는 현재 5600대가 운영 중인데 올해에만 1만4400대를 추가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민 1만명당 20대 수준의 따릉이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는 1만명당 15대 수준이다.이에 따라 대여소도 기존 서대문구, 마포구 등 11개 자치구 450개소에서 25개 전 자치구 1300개소로 늘어나게 된다.‘따릉이 특화지구’도 처음으로 조성한다. 따릉이만으로도 출·퇴근, 통학, 쇼핑과 같은 생활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문정지구, 마곡도시개발지구, 종로지구 등 3곳이 따릉이 특화지구로 선정됐다.따릉이 이용도 한결 간편해진다. 다음 달부터 외국인이나 따릉이 애플리케이션(앱) 비회원이 따릉이 이용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했던 본인인증 단계가 생략된다. 회원가입 없이 웹페이지나 모바일 앱에 접속해 이용권을 결제하면 바로 대여할 수 있게 된다.아울러 자전거 전용도로도 오는 2020년까지 84.4km를 추가 조성해 총 188km로 늘린다. 또 올 상반기 안에 청계천로 고산자교에 시 최초의 ‘자전거 신호등’도 시범 운영한다.이 밖에도 필기시험과 기능·주행시험에 합격한 어린이에게 일종의 면허를 주는 ‘어린이 자전거 인증제’, 자전거 체험 안전교육 등을 확대해 안전의식을 고취한다.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자전거는 환경과 건강, 교통난 해소와 생활경제까지 네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녹색 생활교통수단”이라며 “따릉이 2만대 시대를 계기로 서울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선진 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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