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13시간 만에 檢조사 마쳐… '대가성 없었다' 소명

참고인 신분으로 檢 소환…고강도 밤샘 조사 받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오후 2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출석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3시간이 넘는 고강도 밤샘 조사를 받고 19일 새벽 귀가했다. 전날 오후 2시 검찰에 출석한 그는 이날 새벽 3시반이 넘어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SK그룹이 미르 ·K스포츠재단에 지급한 출연금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고, 최 회장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장시간 조사를 마치고 나온 최 회장은 심경 등을 물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었다. 얼굴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최 회장은 이번 조사에서 사면, 면세점 인허가, 주파수 경매 등 청와대측과 SK측의 모든 의혹을 집중 조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뒷받침하기 위한 보강 수사 차원에서 이뤄진 조사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때와 마찬가지로 이같은 의혹들에 대해 부인하며 대가성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 소환 이틀 전인 지난 16일에는 SK그룹의 전현직 임원 3명(김창근 전 수펙스 의장, 김영태 전 SK그룹 부회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도 검찰에 출석해 고강도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