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시중은행에 대우조선 지원 동참 요구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금융당국이 시중은행들에게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에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17일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16일)과 이날 신한·국민·KEB하나·우리·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5곳의 여신 담당 부행장을 불러 대우조선의 추가 지원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시중은행들과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입장은 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금융당국은 대우조선 신규지원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만으로는 부족할 것으로 보고 시중은행의 동참을 최대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 지원 규모는 3~4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금융당국이 적극 나서면서 그동안 대우조선 문제에 소극적이었던 시중은행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산은과 수은이 2015년 10월 4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안을 내놓았을 때 시중은행은 별다른 지원이 없었고, 오히려 여신한도를 줄였다.금융당국과 채권단은 대우조선에도 추가 인력 구조조정과 임금 삭감 등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필요할 경우 자본확충펀드를 활용해 수은의 자본을 확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