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위닝샷' 오리온, 모비스 꺾고 4연승 2위 굳히기

[고양=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꺾고 4연승에 성공,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오리온(34승17패)은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모비스(27승25패)를 74-70으로 물리쳤다. 오리온은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두 KGC(35승15패)와 승차를 다시 1.5경기로 줄였다. 3위 삼성(32승18패)과 승차는 1.5경기로 벌렸다.전반 애런 헤인즈의 꾸준한 득점으로 근소한 우위를 유지하던 오리온은 3쿼터 중반 이후 이승현, 전정규, 정재홍의 연속 3점슛 세 방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흐름을 가져갔다. 오리온은 4쿼터 네이트 밀러의 활약을 앞세운 모비스에 거센 추격을 허용해 경기 종료 1분도 안 남은 시점에서 70-70 동점을 허용했으나 25.2초 전 터진 헤인즈의 위닝샷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애런 헤인즈 [사진= 김현민 기자]

헤인즈는 24득점 10리바운드 6도움 1가로채기 2블록슛으로 활약했다. 이승현은 3점슛 하나 포함 17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일영이 3점슛 하나 포함 11득점 했고 오데리언 바셋은 9득점 4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했다.1쿼터 오리온이 허일영의 3점슛을 시작으로 먼저 득점했고 이후 헤인즈의 잇따른 득점으로 앞서갔다. 모비스는 근소한 점수차를 유지하며 따라갔다. 이종현의 골밑 득점과 함지훈의 중거리 야투가 성공했다. 중반 이후에는 양동근이 3점슛을 넣었고 에릭 와이즈를 대신해 전날 팀에 새로이 합류한 허버트 힐이 페인트존에서 득점을 올려줬다. 오리온은 1쿼터 후반 오데리언 바셋이 들어와 오리온 수비를 흔들면서 우위를 유지했다. 바셋은 돌파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내 자유투로 득점을 올렸고 수비를 끌어모은 후 이승현에 패스, 야투를 이끌어냈다. 오리온은 1쿼터를 22-16으로 앞섰다. 모비스는 2쿼터 초반 힐과 함지훈의 활약으로 연속 6득점, 26-26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역전까지 가지 못했다. 오리온은 헤인즈와 바셋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다. 이후 모비스가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 하면서 점수가 묶였다. 오리온은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이승현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36-26, 두 자리수로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은 38-28 모비스의 우위로 끝났다. 3쿼터 점수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모비스는 계속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 했다. 첫 공격이 실패한 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페인트존 득점이 나오며 간신히 점수를 쌓았다. 오리온은 3쿼터 중반 3점슛 연속 세 방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헤인즈가 골밑으로 파고든 후 외곽의 이승현에 연결, 첫 번째 3점슛이 터졌다. 잠시 후 교체 투입된 전정규의 3점슛이 더해졌다. 이어진 모비스 공격에서 함지훈의 3점슛은 빗나갔고 오리온은 이승현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정재홍의 3점슛이 하나 더 터졌다. 순식간에 점수차가 52-36으로 벌어졌다. 이후 오리온은 외곽 대신 허일영과 헤인즈의 중거리 야투로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오리온은 3쿼터 종료 직전 모비스 밀러에 3점슛을 허용했지만 56-45로 점수차를 벌리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모비스가 매끄러운 공격을 보여줬다. 함지훈이 골밑에서 밀러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고 이어 속공 득점도 올렸다. 밀러의 돌파에 이은 득점도 나오면서 4쿼터 2분만에 모비스가 51-58까지 추격했다. 밀러의 활약은 계속 됐다. 모비스가 밀러의 3점슛으로 따라오자 오리온은 헤인즈의 돌파로 대응했다. 모비스는 끈질기게 추격했다. 경기 종료 5분16초를 남기고 함지훈이 골밑 득점에 성공, 58-62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승현 [사진= 김현민 기자]

종료 2분10여초를 남기고 모비스 이대성이 3점슛을 성공하면서 점수차는 67-68로 좁혀졌다. 이후 1분여 동안 두 팀의 공격이 계속 실패했다. 오리온은 1분8초를 남기고 이승현의 자유투로 70-67로 달아났다. 모비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김수찬의 오른쪽 코너 3점슛으로 70-7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헤인즈가 25.2초를 남기고 중거리 야투를 성공했다. 위닝샷이었다. 5.6초를 남기고 모비스 밀러가 탑에서 3점슛을 던졌으나 방향이 빗나가면서 림에도 맞지 않았다. 작전시간 후 모비스가 문태종에 반칙 작전을 썼으나 문태종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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