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이틀연속 삼성 제압…NC·넥센은 이틀연속 무승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대호가 1970일 만의 롯데 복귀전 첫 타석에서 깨끗한 적시타를 쳤고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 김원중은 선발로 나와 호투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범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2-3 패배를 설욕했다. 타선에서 2번 나경민이 4타수 3안타 2득점, 6번 문규현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김원중이 승리를 챙겼다. 김원중은 3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3이닝을 막는데 불과 스물아홉 개의 공만 던질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김원중은 1회와 2회를 잇따라 삼자범퇴로 막았다. 롯데는 2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5번 강민호부터 문규현, 박헌도까지 연속 3안타가 나왔다. 무사 만루에서 8번 김재유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9번 이우민이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김원중은 3회 1실점 했으나 비자책이었다. 김원중은 선두타자 7번 이재원에 안타를 맞고 첫 출루를 허용했다. 다음 8번 이대수를 병살타가 될 수 있는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사 3루 상황이 됐다. 김원중은 9번 박승욱에 희생플라이를 허용, 점수를 내줬다. 롯데는 3회말 곧바로 3점을 뽑으며 다시 우위를 점했다. 선두타자 나경민과 3번 김상호의 연속 안타 후 4번 김대우의 2루타로 2점을 뽑았고 문규현이 적시타로 김대우를 불러들여 4-1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 송승준이 마운드에 올라 1실점 했으나 이후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이명우(1이닝)-배장호(2이닝)-박진형(1이닝)-손승락(1이닝)이 이어 던지며 5회부터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은 7회 1점, 8회 2점을 추가하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7회말에는 이대호가 복귀 후 첫 타석에서 깔끔한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대호는 2사 3루 상황에서 김대우를 대신해 타석에 서 3루 주자 나경민을 불러들였다. 이대호는 2011년 10월23일 SK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 이후 1970일 만에 롯데 유니폼을 입고 사직 구장 타석에 섰다. 8회말에는 전준우가 이우민 대신 대타로 타석에 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전준우는 밀어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짜리 홈런을 만들어냈다.
전준우 [사진= 김현민 기자]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kt는 이틀 연속 삼성을 제압했다. kt는 대구 삼성라이온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홈팀 삼성을 6-2로 물리쳤다. 선발 정대현이 5이닝 3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이대형과 하준호가 2안타씩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NC와 넥센은 이틀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NC는 창원 마산야구장 경기에서 넥센과 1-1로 비겼다. 두 팀은 전날에도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 했다. NC 선발 최금강은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을 하나만 내줬고 삼진을 다섯 개 뺏어냈다. 넥센 선발 션 오설리반도 4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오설리반은 볼넷 없이 삼진 세 개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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