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단, 박삼구에 계약조건 통보…'내달 13일 데드라인'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14일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에 더블스타와의 계약조건을 공식 통보했다. 박 회장은 오는 4월13일까지 채권단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밝히고, 자금조달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14일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9549억8100만원에 금호타이어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라고 공식 통보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오늘 박삼구 회장 측에 금호타이어 매각가격과 조건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면서 "박 회장은 다음달 13일 전까지 인수 의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채권단은 13일 우선협상대상자인 중국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매각가격은 9549억8100만원이다. 이번에 매각하는 채권단 지분은 6636만8844주(42.01%)다. 우리은행(14.15%)ㆍKDB산업은행(13.51%)ㆍKB국민은행(4.2%) 등 8개 금융기관이 채권단을 구성하고 있다.이번 거래는 박 회장에게 우선매수권이 있다. 박 회장이 채권단과 더블스타간 계약한 금액만큼만 낼 수 있으면 무조건 금호타이어를 되찾는 구조다. 채권단의 가격을 통보받은 박 회장이 다음달 13일까지 자금조달 계획서를 제출하면 채권단의 심사를 거쳐 금호타이어를 되찾을 수 있게 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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