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저도 親美이지만, 미국에 예스만 할 수 없어'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3일 "저도 친미이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미국에게 예스(Yes)만 할 순 없는 것이다. 우리도 국익에 필요하면 노(No)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일자리 위원회' 출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문 전 대표는 "우리의 국익을 당당하게 내세우면서 꿀리지 않는 협상을 해야 한다"며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우리와 미국은 대단히 중요한 동맹 관계에 있지만 국가 이익이 우선시 되는 엄혹한 국제정치 현실 속에서 동맹국의 이익과 우리의 이익이 항상 일치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크게 함께 하더라도 또 우리의 국익을 지켜내야 할 때는 지켜내는 그런 당당한 모습이 필요하단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손혜원 민주당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계산된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그래서 어젯밤 중으로 본인으로 하여금 사과하게 하고 또 사퇴하게해서 신속하게 책임을 물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복귀하면서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헌법재판소 결정에 승복하지 않은 것은 우리 국민과 헌법에 대한 모욕"이라며 "사죄하고 승복하는 모습으로 국민들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 함께 해주는 것이 박 전 대통령에게 남은 마지막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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