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바른시장경제 정책추진단'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중소기업 경제단체들이 올해 제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소기업 중심의 시장경제 구조를 정책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대선 후보자들의 중소기업 경제 정책을 계량적으로 평가해 공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9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단체협의회 회장단을 중심으로 '바른시장경제정책추진단(정책추진단)' 출범식을 열었다. 정책추진단 공동위원장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정책추진단은 한국경제가 한 번도 시도하지 못한 중소기업 중심의 '바른시장경제'를 정책적으로 요구하고자 한다"며 "50년 역사의 대기업 중심 계획경제 구조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4차 산업혁명 시기인 만큼 유연한 중소기업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의 변화가 중요한 시기다"라고 밝혔다.정책추진단은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꾸는 바른시장경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제구조 전환을 위한 9개 개혁 추진방향으로 ▲정부→민간 ▲성장→고용 ▲공급→수요 ▲전통제조업→서비스신산업 ▲대기업→중소기업 ▲수출→내수 ▲중앙집중경제→지방분권경제 ▲수출→내수 ▲장년고용→청년고용 확대 ▲남성→여성 채용 을 꼽았다.박 회장은 "우리경제의 문제점에 대한 진단과 방향이 달라 어려움을 겪었다고 본다" 며 "4차 산업혁명 시기를 앞두고 정책 방향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정책추진단은 세부적인 이번 대선의 주요 정책 의제로 ▲중소기업부 설치 ▲공정거래위원회 대통령 직속 격상 ▲창업·벤처 생태계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등 '바른시장경제 정책과제'를 마련했다.박 회장은 "계량적으로 대선 후보들의 중소기업 정책을 평가하겠다"며 "평가 결과를 공표해 중소기업인들이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이 인용되면 다음달 대선 후보자들의 중소기업계가 소통하는 국민보고회도 연다.박 회장은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중소기업 정책방향'에 대한 대선 후보자의 입장을 듣는 '차기정부 중소기업정책 국민보고대회'를 열어 각 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자가 350만 중소기업인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박 회장은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합리적인 금융·인력자원 배분 등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구축을 위한 바른시장경제 주요과제가 차기정부 출범이후에도 핵심정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출범식에는 공동위원장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비롯해 강승구 중소기업융합중앙회장, 김정태 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박광태 중소기업학회장 등이 참석했다.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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