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민의당 대선 경선 룰 협상을 진행 중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측은 5일 안철수 전 대표 측이 요구하는 여론조사 방식을 수용할 수 없다며 '여론조사 전면배제' 입장을 재확인했다.손 전 대표 측 이찬열·박우섭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는 오차 범위로 인한 부정확성과 조작 우려가 있으며 경선 흥행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안 전 대표 측이 제시한 공론조사 역시 TV토론을 시청하게 한 후 전화로 후보 적합도를 묻는 방식이므로 일종의 변형된 여론조사"라고 덧붙였다. 손 전 대표측은 대신 '현장투표 80% + 숙의배심원제 20%' 도입방안을 대안으로 제안했다.그러면서 "숙의배심원제는 일정 수의 배심원을 사전에 모집한 후 한자리에 모여 토론을 참관하고 같은 장소에서 투표를 완료하는 방식으로, 공론조사와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피할 수 있다"며 "지도부의 통 큰 결단과 수용을 촉구한다"고 말했다.한편 당 지도부는 이날 대선기획단과 대리인단 협상을 거쳐 저녁 최고위에서 경선룰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한다는 방침이나, 후보 간 입장차로 막판까지 난항이 예상된다.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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