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태극기 사랑 운동 펼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애국심 고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제98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태극기 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친다.태극기 달기 강요나 강권이 아닌 주민 스스로 태극기를 달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권유하는 캐치프레이즈·권유문구를 사용해 감성마케팅 홍보로 주민 스스로 다는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한다.구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문구를 사용해 감성에 호소하는 것이다.통·반장, 학생, 자원봉사자 등은 이 문구가 담긴 홍보 포스터를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에 부착, 비어 있는 가구의 현관문 등에는 포스트 잇 형식의 태극기 달기 홍보물을 부착해 구민들이 스스로 태극기를 달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지난 17일 출범한 강남구태극기사랑추진회는 국기 게양일 태극기 달기에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가진 구민들이 주도해 구성, 이는 구의 태극기 사랑 운동이 민간주도의 자발적인 운동으로 전환하는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또 동 주민센터마다 태극기를 사랑하는 구민들이 중심이 돼 애틋한 태극기 사랑 스토리텔링을 담은 소원문을 자율적으로 작성 ·부착해 구민의 마음을 사로 잡는데 주력한다.구는 태극기 달기 특화사업으로 ▲찾아가는 태극기 홍보 부스 운영 ▲초등학생 태극기 달기 인증샷 ▲태극기 달기 인증샷 할인 이벤트 ▲나라사랑·태극기사랑 우수 사진전 순회 등을 추진한다.찾아가는 태극기 홍보 부스 운영은 지역내 자원봉사자 등이 아파트 단지내에 홍보부스를 설치해 자연스런 태극기 달기 안내, 태극기 꽂이 설치 · 수리, 태극기 기증 등을 전개한다.

태극기 달기

초등학생 태극기 달기 인증샷은 구청 홈페이지에 ‘태극기달기 인증샷’(소통과 참여→태극기사랑운동) 코너를 만들어 태극기 달기 인증샷 · 표어 · 후기 등을 올리는 초등학생 중 연말에 우수한 학생을 선정해 구청장 표창장을 수여하는 사업으로 어린 초등학생들에게 태극기 달기를 통한 나라사랑 마음을 키워 줄 것이다. 태극기 달기 인증샷 할인 이벤트는 구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태극기를 게양하고 자신의 얼굴이 나오도록 휴대폰에 담아 현장에서 제시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관, 아쿠아리움, 서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코엑스 메가박스는 1인 당 2000원,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3000원이 할인되며 동반 1인까지 사용 가능하다. 영풍문고 코엑스몰점은 도서에 한해 10% 할인받을 수 있고 사용 기간은 3월1일부터 7일까지이다.태극기달기 인증샷 할인 이벤트에 동참을 원하는 업체는 강남구 자치행정과로 문의(3423-5194)하면 된다. 신사동은 한남대교 남단 IC주변에 바람개비 동산 조성 및 21m 대형 태극기 현수막을 걸어 태극기 달기 전국 확산에 기여한다. 논현1동은 “잊지말자 그날의 함성! 기억하자 삼일운동”이라는 주제로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독립운동가 모형의 포토존과 태극기를 이용한 바람개비, 공만들기 등 체험존을 마련하여 관내 어린이, 유치원생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논현2동은 강남YMCA 이상재선생 동상 앞에서 3.1절 만세운동 체험행사를 개최, 관내 학교 담벼락에 태극기 띠 조성행사도 진행한다. 압구정동은 ‘사랑의 하트 종이접기 태극기 만들기’ 행사를 개최해 주민들이 만든 종이하트로 대형 태극기를 만든다. 만든 종이하트가 하나씩 모일 때 마다 김영수병원이 기부금을 1000원씩 적립해 1004개의 종이하트가 모이면 저소득층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청담동은 나라사랑 태극기 퍼레이드를 실시하고 일본천황을 향해 폭탄을 투척한 독립운동가 ‘이봉창 의거’를 재현한다. 또한 주민들과 함께 만세운동을 외치며 삼일정신을 계승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삼성2동은 세계문화유산 선정릉주변에 만국기를 설치하여 주민에게는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고, 외국인관광객에게는 태극기의 친근감을 제공한다. 그리고 만국기게양 행사로 주민들이 함께 모여 만세삼창 및 거리캠페인을 실시한다. 대치1동은 ‘통일염원 태극기사랑 행사’를 개최해 주민들과 함께 보람어린이집 아이들의 태극기 작품을 관람한 후 태극기 게양을 홍보한다. 역삼1동은 태권도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3.1절 만세운동 재현 거리 캠페인을 개최하고 찾아가는 만세운동 포토존을 운영한다. 역삼2동은 청사내 엘리베이터 문 전체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캐릭터와 함께 국기 게양하는 날과 “태극기달기에 동참해 주세요!” 홍보 문구를 래핑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는 동안 주민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생활 속 홍보를 펼친다. 개포4동은 포이근린공원에 ‘개포골 태극 공원’을 조성, '태극기를 휘날리며∼ 대한민국!!!' 주제로 국기게양 준공식과 삼일절 기념식을 갖는다. 또 어린이집 태극기 작품전시회, 태극기삼행시 짓기, 태극기달기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실시한 후 참가자 전원이 캠페인을 벌인다. 일원1동은 다문화가정, 새터민, 주민의 화합을 위하여 ‘기미년! 아우내장터 그날의 함성’ 퍼레이드와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태극기 100%달기 목표달성을 위해 일원탄천 연결육교 등 4개소에 대형태극기를 게양한다. 일원2동은 독립지사 인물사진과 약력이 들어간 대형태극기를 강남종합사회복지관앞에 게양해 주민들 스스로 그분들의 희생을 기리도록 한다. 세곡동은 “3.1운동 애국정신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관내 아파트 단지와 세곡천에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대형 홍보 현수막을 게시해 태극기 달기 붐조성을 하고, 관내 아파트 단지에서 자원봉사와 주민이 함께하는 모자이크 태극기 만들기 행사를 개최한다.신연희 강남구청장은 “1919년3월1일 우리 조상들이 독립을 위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듯이 이번 3.1절에는 전 가정에서 태극기를 달아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구민들의 소중한 애국심을 표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구민의 적극적인 동참과 관심을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