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선한 의지' 발언 논란에도 불구하고 안희정 충남도지사에 대한 대중의 호감도가 대선 주자 중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안 지사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 양상을 보여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4일 발표한 '2월 4주차 여론조사(21~23일·1006명·응답률 21%·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안 지사에 대한 호감도는 54%를 기록해 대선주자 중 선두를 차지했다. 47%를 기록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7%포인트 차로 앞선 것이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 내로만 한정하면 문 전 대표에 대한 호감도가 79%로 월등히 높았다. 이 경우 안 지사에 대한 호감도는 60%에 그쳤다.
지지율 조사에선 문 전 대표 32%, 안 지사 21%를 각각 기록했다. 두 사람 모두 1%포인트 지지율이 하락했다. 상세히 살펴보면 안 지사는 대전·세종·충청에서 지지율이 26%를 기록해 8%포인트가 빠졌다. 때문에 충청권에서 문 전 대표(33%)에게 선두를 내주게 됐다. 문 전 대표는 광주·전라에선 지지율이 11%포인트 급등해 43%를 기록하기도 했다.주자간 3위권 다툼은 한층 치열해졌다.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은 모두 8% 동률을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과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1%포인트 동반 하락한 반면, 이 시장의 지지율은 3%포인트 상승했다. 상위 5위권 주자 안에선 이 시장만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 44%, 국민의당 12%, 자유한국당 10%, 바른정당 6%, 정의당 3% 순이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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