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프랑스 파리의 명소인 에펠탑(사진출처=AP)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지난해 파리를 방문한 관광객이 테러 등의 치안 불안에 영향을 받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지역관광청(CRT)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파리를 방문한 외국 관광객의 수는 전년 대비 9%인 약 150만명이 감소했다. 특히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의 기피현상이 두드러졌다. 일본 관광객은 40%, 중국 관광객은 20%나 줄어들며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탈리아, 러시아 등지의 관광객 수도 프랑스에서 유로 2016 결승전이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25% 이상 감소했다. 반면 미국의 경우 관광객 수의 감소폭이 전년에 비해 줄어 5% 이내로 추산됐다. 감소한 관광객 수는 고스란히 관광산업 위축으로 이어졌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인 루브르 박물관, 오르셰 미술관, 디즈니랜드 등의 방문객 수는 9~13% 감소했다. CRT는 관광산업 위축으로 파리시가 감수한 비용을 13억유로로 추산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파리의 관광산업은 다소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CRT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드비의 영향에 호텔업계가 침체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 테러 위협이 관광객 수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5~6월 파업과 홍수 등의 일시적인 요소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테러 위협에도 지난해 프랑스 전체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8250만~8300만명으로 여전히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많은 국가의 자리를 지켰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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