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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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2일 20~30대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할 대책마련과 함께 간병인·장애활동보조인 등 돌봄노동자의 처우개선 등의 추진을 약속했다.안 전 대표는 이날 경기도 안산 시화공단을 찾아 "성평등 일터문활를 만들고, 남녀 모두가 출산·육아에 있어 평등한 권리와 책임을 가지는 것, 이 두 가지를 제도적·문화적으로 정착시키는 일이 우리 앞에 놓인 가장 큰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안 전 대표는 먼저 "개인적으로 30년 정도 맞벌이 부부 생활을 했는데, 저희 부부는 먼저 퇴근한 사람이 밥을 먼저 한다. 평생 집에서 한번도 못 해본 말이 '밥줘'였다"면서 "그러나 30년이 지난 지금도 육아 환경이 달라지지 않았고, 직장 내 성평등 문화도 개선된 것이 없다. 이런 부분을 고쳐야 우리가 앞으로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안 전 대표는 이와 관련 일·가정의 균형이 가능한 2030 여성 경력단절 예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경력단절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임산부 해고금지 기간을 현행 30에서 90일로 늘리는 등 실질적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안 전 대표는 요양보호사, 보육교사, 간병인, 장애활동보조인, 가사노동자 등 비정규직 돌봄노동자의 처우개선도 약속했다. 그는 "이 분들을 위해 경력인정제를 마련하고, 가사 사용인에 대해서도 근로기준법을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콜센터 상담원, 판매서비스 노동자 등 '감정노동자' 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안 전 대표는 "감정노동자 분들의 감정·치유 상담비용을 지원하고, 산업재해 인정범위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시화공단을 찾은 자리에서 일자리 정책의 핵심을 중소기업 육성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실력만으로 경쟁해서 인정받고 중견기업을 거쳐서 대기업이 될 때 가장 양질의 많은 일자리들이 생긴다"며 "이 부분에 일자리 정책은 모든 중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안 전 대표는 중소기업 육성 방안으로 "현재 많은 국내 국책연구소들이 대기업 위주의 연구가 아니라, 이제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센터로 일 하도록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며 "아울러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산업구조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고 밝혔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