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안희정 충청남도 지사는 11일 '선의' 발언과 관련해 사과했다.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4차 혁명과 미래인재' 콘퍼런스에 참석해 축사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정치를 대하는 태도는 어떤 분의 말이라 해도 그 말의 액면가대로 선의로 받아들여야만 대화도 할 수 있고 문제 해결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을 했는데 그것이 최근 국정농단 사건에 이르는 박근혜 대통령의 예까지 간 건 아무래도 많은 국민께 다 이해를 구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제 예가 적절치 못한 점에 대해서는 마음을 다치고 아파하는 분이 많아 그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대선후보 경쟁자인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우리의 분노는 사람에 대한 증오가 아니라 불의에 대한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분노는 정의의 출발이기도 하다"면서도 "그러나 정의의 마지막 마무리는 역시 사랑이다. 그런 점에서 그 말씀도 옳은 말씀"이라고 말했다.안 지사는 "저는 분노라는 요소를 적극적으로 표출하기보다는 결과적으로 제가 도전하는 일도 대한민국 최고 책임자로서 대한민국의 모든 갈등을 해결하고 해소하려는 사람"이라며 "그런 관점에서 모든 사람에 대해 따뜻하게 이해하려 하고 대화로 문제를 풀려는 자세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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