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최대 친환경인증 녹차 생산지로 평가 받는 하동군과 수출업체와 유기녹차 수출 확대를 위한 협약을 21일 체결했다.이에 따라 고급 녹차 생산과 상품화, 안정적인 물량확보 등 해외 녹차시장 개척을 위해 협약기관들이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하동군은 친환경 녹차 인증 90% 이상을 차지하는 화개면을 유기녹차 특화재배 단지로 조성하고 유기농면적을 기존 252㏊에서 2020년까지 482㏊로 확대한다. 또 가루녹차 품질 고급화를 위한 가공살균시설 확충 등 지원을 늘릴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하동군 유기녹차 생산·상품화와 수출지원 사업과 연계를 지원하며, 수출기업인 비전코리아는 독일, 미국 등 수출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계약 물량인 100t의 수출을 이행하게 된다.이번 협약으로 추진하는 녹차 100t 수출은 연간 전체 녹차 수출물량과 맞먹는 수준이며, 2015년 하동군 녹차 수출물량(13t)의 약 8배에 달한다.농가의 녹차 채집 횟수는 연 1회에서 최대 3회까지 늘어 소득증대도 가능하고, 하동군내 기업형 녹차 가공공장 가동률이 향상돼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특히 일본, 중국 등이 주도하는 해외 녹차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미국 차 도매시장 규모는 2014년 100억달러에서 2017년까지 30% 성장이 전망되며, 독일도 2006년 이후 차 소비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다만 이들 국가의 녹차 시장은 중국, 인도, 스리랑카, 일본이 주도하고 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유기농 원료 생산단지와 수출업체간 상생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 확산해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유럽과 미국 등 유기가공식품 동등성 체결국을 대상으로 유기농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홍보, 컨설팅 및 박람회 참여 등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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