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서울에서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 절반갸량은 가정보다 일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은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직장인들이 생계를 위해 일이 중요하다고 여기지만 언제 잘릴지 모르는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20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직장인 2446명 중 55%가 가정보다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보다 가정이 우선인 직장인은 10.8%에 불과했다.이 자료를 자세히 살펴보면 일과 가정의 우선도를 묻는 질문에 ‘대체로 일이 우선이다’라는 답이 28.8%였고, ‘주로 일이 우선이다’라는 답은 26.2%였다.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이 비율상으로는 가장 많은 34.2%를 차지했다.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직장인이 일을 더 중요시했다. 고용이 보장된 직장인 중 49.3%만 가정보다 일이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고용이 불안정한 직장인 58.1%가 일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해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직장인이 가정보다 일에 더 집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 보면 남성(61.8%)이 여성(46.0%)보다 일을 더 우선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직장인 10명 중 4명 이상은 임금 수준에 불만족스러워 했다. 근로여건에 관한 조사에서 만 19세 이상 직장인 1923명 중 41.3%가 하는 일에 비해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또 회사의 복리후생(33.6%)과 장래성(32.6%)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직장에서 가장 만족하는 부문은 인간관계(35.4%), 하는 일(33.5%), 성희롱 방지노력(33.1%) 순이었다.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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