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자유한국당, 태극기·TK에 갇혀있을 때 아냐'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지금은 국민의 개혁 입법을 바라는 요구에 화답할 때 이지 태극기와 대구·경북(TK)에 갇혀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최근 태극기집회에 모이고 있는 보수 민심과 대구·경북 지역의 지역 민심에 기대는 걸로 당 입장을 정한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검 연장에 대해서는 어제 자유한국당의 원내수석이 응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힌 만큼 국회에서 처리가 쉽지 않다고 판단할 때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조속히 입장을 정리해 주는 게 필요하단 점을 다시 강조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야(野) 4당의 원내대표가 황 권한대행에게 특검 연장을 강력히 촉구하며 조속히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며 "조속히 입장을 밝힐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해서 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북한 국적의 용의자들이 이 사태에 관련 됐다면 북한이 수사에 협조하는 게 국제법상 당연한 관례라 본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만약 북한의 일부 인사들의 조직적 관련이 사실이라면 이 문제를 엄정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북한의 인권이 관련되어 있는 매우 중대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이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를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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