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서초사옥 전경. (출처 : 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소환하기로 한 가운데, 삼성그룹이 각종 보도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삼성그룹은 12일 저녁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 보도자료를 내고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 30억 규모 명마 지원 의혹 ▲공정위 순환출자 ▲중간금융지주회사법 로비 등과 관련해 반박했다. 삼성은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 최순실에 대해 추가 우회지원을 한 바 없다"며 "블라디미르 구입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이후에도 30억 명마를 지원했고, 말 중개상을 통해 우회지원했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한 것이다. 이어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의 독대에서 승마지원에 대한 언급 외에 최순실, 정유라 등 특정인을 거론해 지원을 요청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공정위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2015년 9월 공정위 요청에 따라 순환출자 관련 자료를 보냈고, 당시 로펌 등 문의를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순환출자가 단순화되는 것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공정위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삼성SDI가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를 처분했고, 당시 삼성이 순환출자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주식처분명령이 아닌 가이드라인임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주식을 처분했다"고 설명했다.중간금융지주회사법 입법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부처에 로비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에 실무 차원에서 금융지주회사 추진에 대해 질의한 바는 있지만 금융위가 부정적 반응을 보여 철회했다"며 "금융지주회사는 중간금융지주회사와는 전혀 다른 사안"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을 특검이 재소환하기로 결정하면서 비상상태다. 특히 특검의 재소환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로 이어질 지 주목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