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내수 활성화, 가계소득 확충 등을 위해 내달 중 '내수·민생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사상 최초로 서로 다른 혈청형 구제역이 동시에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해서는 필요시 수입촉진 등 공급확대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정부는 10일 오전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TF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계란 수급 동향 및 공급확대 방안, 구제역 발생 등에 따른 축산물 수급 대응, 2017년 주요 일자리과제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먼저 정부는 조류 인플루엔자(AI)로 피해를 입은 국내 계란 수급이 정상화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계란 공급확대 방안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공급확대를 위해 선편 수입을 유도하고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한다. 또 필요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입위탁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아울러 마리당 300원의 산란계 항공운송비 지원, 산란종계 수입촉진 등을 계속 추진한다. 정부는 스페인에서 산란계 52만수 수입을 추진 중이다. 산란종계는 7만2000수를 수입했고 3월 말까지 9만5000수를 추가하기로 했다. 계란 가격은 수입물량 공급 등의 영향으로 1월 중순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이와 함께 정부는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구제역으로 인해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기로 했다. 수급 및 가격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고, 필요시 수입 촉진 등 공급확대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또 축산물 가격 상승을 이유로 한 가공식품의 편승인상 및 담합, 중간 유통상의 사재기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하고, 엄정 대응한다.정부 관계자는 "농축산물, 석유류 등 서민밀접 품목의 가격 상승이 다른 부분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가격안정 노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소비 등 내수활성화, 가계소득 확충, 생계비 부담경감 등을 위한 체감도 높은 과제를 포함해 2월중 ‘내수·민생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이밖에 올해 주요 일자리과제로 연구개발특구 육성, 에너지신산업 육성, 특성화고 산업현장중심교육 강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산, 시간선택제를 통한 국가공무원 잡 셰어링(Job-Sharing) 활성화 등 국민체감도가 높은 과제 20여개를 추진한다. 분기별로 추진계획 준수율, 일자리 창출효과 등을 점검하고,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산업별 단체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애로요인을 파악해 각 부처에 일자리 창출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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