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연매출 1조 첫 돌파…콘텐츠 매출이 견인

게임·뮤직 콘텐츠 성장 힘입어 콘텐츠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28.7% 성장

카카오 4분기, 연간 실적(자료제공=카카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콘텐츠 매출 성장에 힘입어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9일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매출이 1조4642억원, 영업이익은 1161억원, 당기순이익은 6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7.1% 증가, 영업이익은 31.1% 증가, 당기순이익은 14.7% 감소했다. 2016년 4분기 연결 매출은 4538억원, 영업이익은 382억원, 당기순이익은 2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8%, 85.1%, 149.2% 증가했다. 플랫폼별 매출은 ▲콘텐츠 2215억원 ▲광고 1415억원 ▲기타 908억원이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8.7% 성장했지만 광고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하락했다. 기타매출은 카카오프렌즈 스토어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37.9% 늘어났다.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게임과 뮤직 콘텐츠가 견인했다. 4분기에 출시된 신규 모바일 게임 매출과 PC 퍼블리싱 게임 매출 호조로 게임 콘텐츠 매출은 9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3.4% 증가했다. 또한 멜론 유료 고객이 늘어나면서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이후 연간 1036억원의 매출이 증가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1069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 부문은 커머스 매출이 견인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의 상품 판매 호조와 연말 성수기를 맞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매출 상승으로 기타 매출 총액은 908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37.4%, 전년 동기 대비 337.9% 증가했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을 진화시키고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카카오톡을 개인간 대화 플랫폼을 넘어 콘텐츠,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활용하면 카톡 대화방 안에서 주문, 예약, 상담, 구매가 모두 가능해진다. 카카오는 장기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한 모든 것을 도와주는 개인 비서 역할까지 카카오톡에서 가능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카카오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본 2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기술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했다. 향후 카카오브레인을 주축으로 핵심 기술 개발과 투자를 진행하며,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직접 카카오브레인의 대표이사를 맡아 인공지능 영역의 발전과 혁신에 앞장설 계획이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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