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디자인상 휩쓰는 中企

코웨이·락앤락 등 세계 4대 'iF디자인어워드' 잇단 수상

2017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한 코웨이 제품 및 어플리케이션. 사진제공=코웨이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디자인 경영, 디자인 융복합시대다. 소비자들은 기술력 뿐 아니라 디자인, 아름다움을 기준으로 상품을 고른다. 산업과 디자인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렇다보니 국내 중소ㆍ중견기업들이 경기 불황 속에서도 디자인 강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소비지간 거래(B2C) 중심 기업들은 국내외 유명 디자인 상을 석권하고 있다.코웨이는 독일 '2017 아이에프(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생활주방가전ㆍ애플리케이션 분야 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디자인상을 수상한 것은 멀티순환 공기청정기(모델명 AP-1516D) 등 6개 제품과 아이오케어 앱이다. 멀티순환 공기청정기의 경우 3가지 기능과 맞춤형 필터시스템을 활용해 체계적인 실내공기질 관리가 가능한 제품이다. 실내공기 오염 정도를 4단계로 구분해 표시해 준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50년 역사를 지닌 세계 4대 디자인 대회 중 하나다. 국제 디자인포럼에서 주관한다. 코웨이는 이번 수상으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연속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염일수 코웨이 디자인연구소장은 "디자인은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기업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고객들에게 제품에 대한 첫인상을 부여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트렌드 선도 디자인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락앤락 메탈 몰타 보온병이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했다

생활용품기업 락앤락도 같은 어워드에서 올해 신제품 '메탈몰타 보온병'으로 스포츠ㆍ아웃도어류 제품 디자인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락앤락의 메탈몰타 보온병은 군무기인 박격포를 모티브로 제작, 남성적인 느낌이 풍기는 독특한 디자인이다. 1.2ℓ의 대용량 제품임에도 날렵한 몸체 디자인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했다. 뚜껑은 뒤집어 컵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윗면을 평평하게 디자인해 안정적인 사용을 가능하게 했다. 밀폐용기업계 라이벌 삼광글라스도 디자인에 집중하고 있다. 삼광글라스의 글라스락 에어캡과, 쿡웨어 브랜드 셰프토프 라벨라 냄비는 지난해 4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지난해는 57개국에서 총 5214종의 제품이 출품 돼 경합을 벌였다. 글라스락 에어캡은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의 유리밀폐용기로 상단 뚜껑에 스팀홀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자전거 전문기업 알톤스포츠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굿디자인어워드'에서 전기자전거 신제품 '이-알톤 스페이드(E-Alton Spade)'가 국가기술표준원장상을 수상했다.이-알톤 스페이드는 컬러와 프레임 등 디자인과 기능적 측면을 고려해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도록 설계해 만든 MTB 형태의 전기자전거 제품이다. 기존의 전기자전거와는 달리 탑튜브(위 파이프) 부분에 '하이드로포밍(용접하지 않고 수압을 가해 제조하는 기술)' 기법을 활용해 매끈한 굴곡선을 갖춘 디자인을 연출했다.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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