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금융클래식 '올해부터 메이저로'

KLPGA투어 '5대 메이저시대 개막', 올해 31개 대회, 평균 6억7000만원 상금 규모

한화금융클래식의 격전지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5대 메이저시대."한화금융클래식이 올해부터 메이저로 치러진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6일 "2017시즌 KLPGA투어는 31개 대회 총상금 209억원 규모로 열린다"고 발표했다. 무엇보다 한화금융클래식이 메이저로 승격했다는 게 관심사다. 종전 4개의 메이저를 5개로 늘려서 운영한다는 이야기다. 한국여자오픈을 비롯해 KLPGA챔피언십, 하이트진로챔피언십, KB금융스타챔피언십, 한화금융클래식 등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이미 5대 메이저 시스템이다. ANA인스퍼레이션과 KPMG위민스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4대 메이저에 2013년 에비앙챔피언십을 승격시켜 사상 첫 5대 메이저 체제를 도입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반면 마스터스와 US오픈, 디오픈, PGA챔피언십등 여전히 4대 메이저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한화금융클래식은 전신인 한화컵 서울여자오픈(1990~1997년)의 명맥을 잇는 무대로 메이저가 되기에 손색이 없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총상금 규모 면에서도 '역대급'이다. 2011년 10억원(우승상금 2억원)에서 출발해 이듬해인 2012년 12억원(우승상금 3억원)으로 증액해 KLPGA투어 최대 상금을 자랑하고 있다. '살아있는 전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설계한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이 격전지다. 지난해는 특히 LPGA투어 메이저를 능가하는 완벽한 코스 세팅과 효율적인 대회 진행으로 호평 받았다. '초대 챔프' 최나연(30)을 비롯해 유소연(27), 김세영(24), 김효주(22), 노무라 하루(일본), 박성현(24) 등 역대 우승자의 면면이 화려하다. "이 대회를 제패하면 LPGA투어에서도 곧바로 우승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국내무대 개막전은 4월6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롯데렌터카여자오픈이다. 지난해까지 롯데마트여자오픈으로 열렸다. 이후 16주 연속 대장정이 이어지고, 7월 넷째주와 8월 첫째주 딱 2주간 여름방학에 들어갔다가 다시 8주 연속 투어가 재개된다. 대회 수는 32개에서 1개 줄었지만, 대회별 평균 상금은 6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1000만원 가량 늘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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