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수목원, 국내 최대 동백특화숲 잰걸음

"1차 착수보고회서 6차산업화 방안 등 활발한 논의 이뤄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오송귀) 완도수목원은 수목원 내 자생 동백숲을 전남 대표 동백특화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설계 용역업체와 유관기관,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공 착수보고회를 지난 3일 개최했다.이번 착수보고회는 지난해 9월 실시한 전문가, 교수, 마을 주민 등 숲 가꾸기 현장 자문회의 결과를 토대로 설계에 반영한 1차 사업에 대해 먼저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는 자리였다. 시공 방법과 일반 숲 가꾸기와의 차별화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특히 동백숲을 활용한 현실적 6차 산업화 방안에 대해서도 인근 주민들과 유관기관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완도를 비롯한 전남 동백의 비교우위성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동백 통합 브랜드’개발이 절실하고 ‘동백 지리적 표시’등록의 시급성에 대해서도 언급됐다.또한 동백숲 가꾸기를 통해 수형 조절이나 솎아베기로 버려질 동백 잎과 가지 등 산물은 화장품과 숯 등으로 제품화하는 방안도 활발히 논의됐으며, ㈜엘엔케이네이처는 완도 동백을 이용한 제품화 제안을 내놓았다.오송귀 소장은 “현재의 완도 삼두리 동백숲 자체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지만, 종자 채취, 동백꽃을 활용한 경관 창출 등 6차산업화의 성공적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생각을 떨치고 과감해질 필요성이 있다”며 “지역 주민, 유관기관, 환경단체, 숲 가꾸기 기술 전문가 등과 주기적 협의로 전국 제일의 동백숲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완도수목원은 동백숲 후계림단지에 대한 2차 사업 발주를 위한 설계를 준비 중이며, 2018년 이후에는 치유센터 건립 등 ‘동백 치유의 숲’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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