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방문해 직장인들과 소통…'국가 예산으로 中企 도와야'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바른정당 소속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3일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사를 방문해 정시퇴근제 정착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최근 정시퇴근 보장과 야근제한, SNS를 통한 돌발업무지시 금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일명 '칼퇴근법'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IBK기업은행은 오후 6시가 되면 자동으로 PC 전원이 꺼지는 'PC오프제'를 2009년부터 시행중이다. 이날 유 의원은 PC 오프제를 직접 체험해보고 "이런 제도가 다른 기업으로 확산해야 칼퇴근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직원 10여명과 정시퇴근 문화와 일·가정 양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육아와 직장생활을 함께하는데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유 의원은 해당 기업의 정시퇴근 문화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대기업보다 열악한 중소기업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방문한 기업은 모범적인 사례이고 사실 중소기업이 문제"라며 "국가 예산을 들여 돕는 것은 중소기업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이어 "육아휴직 수당은 고용보험에서 지급하는데 중소기업 중에는 고용보험에 가입조차 안 된 곳도 있다"며 "이런 곳에 근무하는 분들을 위해 국가가 상당 부분을 지원하는 '부모 보험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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