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엘리소 비르살라제, 첫 내한 공연

세계 거장들의 리사이틀 '금호아트홀 익스클루시브'…2월18일 첫 무대

엘리소 비르살라제. (사진=금호아트홀)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피아니스트 엘리소 비르살라제(75)가 오는 16일 첫 내한 독주회를 가진다.엘리소 비르살라제는 리흐테르, 호로비츠와 더불어 한 시대를 이끌어간 피아노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여류 피아니스트로 일컬어진다. 그는 1989년 소련(현 러시아) 정부로부터 '최고예술상'을 수상한 러시아 피아니즘의 정통 후계자로, 야코프 자크와 하인리히 네이가우스에게 사사받았다. 그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정확성과 견고한 해석을 바탕으로 카리스마가 빛나는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바르샤이, 무티, 잔데를링, 스베틀라노프, 테미르카노프 등 세계적인 지휘자와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차이콥스키홀, 위그모어홀, 홍콩아트페스티벌 등의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엘리소 비르살라제는 세계 클래식계를 이끄는 유수의 피아니스트들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알렉세이 볼로딘을 비롯해 한국의 대표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김태형 등을 배출했다. 키신 역시 비르살라제의 사사를 거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루빈스타인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를 비롯한 세계적인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정기적으로 위촉되고 있다.이번 내한 공연은 그녀의 슈만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비르살라제의 슈만 연주는 리흐테르로부터 "이 시대의 가장 정교한 슈만 음악의 해석자"라 칭송 받은 바 있다. 비르살라제는 슈만 '아라베스크 C장조'와 '환상소곡집'과 더불어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1번',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2번', 리스트 '헌정'과 '스페인 랩소디'를 연주한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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