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바람직하지 않은 언행…검증 이뤄져야"[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오세훈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2일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발표한 4차 산업혁명 관련 공약에 대해 "돈을 쏟아 붓는다고 되지 않는다"며 직격탄을 날렸다.오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원을 투입할 수도 있지만 법과 제도를 바꾸는 정책을 통해 얼마든지 4차 산업혁명의 기틀을 다질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비판했다.오 최고위원은 문 전 대표를 향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여러 정책 중 많은 정책이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한데 마련 방안이 비판이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은 'all or nothing' 게임이고 하루가 급한데, 돈만 쏟아 붓는다고 되겠나"라고 말했다.오 최고위원은 사기계좌를 찾아내는 기술을 만들고도 개인정보보호법에 걸려 개발자가 곤란해진 사례 등을 줄줄이 열거하며 "법과 제도의 불비 때문에 생기는 미비한 현상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문 전 대표가 4차 산업혁명을 바라보는 시각이 우려된다"며 "요란하게 정책을 발표하기보다 2월 국회서 법안으로 규제를 푸는데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오 최고위원은 최근 문 전 대표가 "털어서 먼지하나 나지 않는 후보" 등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바람직하지 않은 언행을 쏟아내고 있다"며 "지난 대선에서 있었던 저축은행 비리 등 의혹은 세월이 지나도 검증의 대상이다. 본격적으로 검증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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