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얼마야' 작년보다 더 오른 차례상 비용

마트 35만원ㆍ재래시장 27만원

(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28일 설날 아침 차례상을 차린 가정들은 앞서 재료를 구입하면서 예년에 비해 높아진 물가에 적잖이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정성껏 차린 차례상 비용은 총 얼마나 됐을까. 아시아경제가 설 차례상 마련에 필요한 품목에 대해 이마트 온라인몰을 통해 가격 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 품목을 국내산으로 올린 차림 비용은 35만3499원으로 집계됐다. 품목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2017년 설 차례상 구입 비용 조사 결과' 내 항목을 기준으로 했다. 같은 품목을 기획재정부 자매결연 재래시장인 공주 산성시장에서 사면 26만6479원이 드는 것으로 나왔다. 재래시장에서 재료를 구매했다면 10만원가량을 아낀 셈이다.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을 막론하고 가장 가격 부담이 큰 것은 역시 쇠고기였다. 대형마트에서 육적용 쇠고기 우둔살 1.8kg은 8만2800원, 육탕용 쇠고기 양지 600g 가격은 5만1000원에 달했다. 전통시장에서는 각각 6만5880원, 2만4000원이었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직격탄을 맞은 계란값 역시 재래시장에서 더 쌌다. 계란 10개 가격은 이마트 온라인몰에서 4980원, 산성시장에선 3500원이었다. aT는 "지난해에 비해 쇠고기와 배추ㆍ무ㆍ계란 등의 가격 상승 폭이 높다"며 "다만 쇠고기를 제외한 상승 품목이 차례상 총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전통시장 1.8%, 대형마트 1.1%)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aT의 차례상 비용 조사 결과는 대형마트 34만483원, 전통시장 25만2518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0.7%, 4.9% 늘어난 금액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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