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지난해 추석을 맞아 어르신을 찾아 송편을 빚고 있다.
업무가 끝난 직원들은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설 제수용품 등 차례상 준비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기도 한다.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부서에 필요한 물품이나 명절 직원 격려품도 구매하고, 장보기가 끝나면 인근 음식점에서 직원 간담회을 갖고 시장 특유의 두둑한 인심을 한껏 누리고 온다. 직원 봉사동아리도 지역 곳곳에 훈훈한 손길을 뻗고 있다.우선 구청 봉사동아리 중 '보우미'는 건축과에서 2011년부터 자체적으로 운영해왔던 봉사동아리로, 해년마다 지역 내 차상위가정 어린이 2명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아동심리 치료가 필요한 조손가정 어린이에게 매월 2회 상담센터로 차량을 지원하고 모금한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정서적 교류를 추진해 왔다. 여직원 봉사모임으로 시작한 ‘목련회’는 이달 24일 시립엘림노인전문요양원을 찾아 어르신들의 위문봉사에 나선다. 이곳에서 어르신들과 만두를 빚고 안마를 해드리는 등 말벗이 돼드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들은 김장봉사 활동, 독거어르신 봉사활동 및 저소득 대상 기금 마련 등 계절별 시기별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은 남직원들까지 참여의 줄을 이어 ‘나눔과 배려’ 정신에 동참해 구청 최대 봉사동아리로 거듭나고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정성이 지역사회에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며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통해 이웃 간 정을 나누고 소통하는 살기 좋은 영등포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