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은행장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19일 차기 회장 후보로 조용병 신한은행장(60·사진)을 단독 추천했다. 막판까지 최대 경쟁자로 꼽혔던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최종 면접 과정에서 자진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상경 회추위원장(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지주 본점에서 차기 회장 후보 선정을 위한 마지막(3차) 회의를 마친 직후 이같이 밝혔다. 이 회추위원장은 "위 사장이 면접 과정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따라 두 분(조 행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놓고 투표한 결과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말했다.이 회추위원장은 조 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한 배경에 대해 "신한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행할 능력이 있는 지에 대해 (회추위원 간) 의견을 모아 선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 사장이 '신한의 발전을 위해 차기 회장으로 조 행장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며 사퇴한 것을 전하며 "(위 사장이) 신한의 발전을 위해 가졌던 생각을 제시해 줬고, 앞으로 그 점은 조 (차기) 회장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 회추위원장에 따르면 위 사장은 면접에서 준비해 온 발표를 모두 마친 뒤 "신한의 순리적인 안정을 위해 여러모로 선배인 조 행장이 회장이 된다면 적극 도와서 신한 발전에 조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추천된 조 행장은 이튿날인 20일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심의, 의결해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오는 3월 신한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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