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주인턴기자
'교수 대리작성' 정유라 과제물./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윤주 인턴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과제물을 담당 교수가 대신 작성해 제출한 사실이 19일 알려졌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화여대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의 지난해 여름 계절학기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 연구’ 수업에서 정씨의 이름으로 제출된 과제물을 입수했다.교육부는 특별감사에서 이 과제물과 관련 담당교수가 직접 ‘액세서리 사진, 일러스트’ 등을 첨부해 정유라 대신 제출한 사실을 알아냈다. 해당 과제물에는 액세서리 사진과 옷을 디자인한 스케치가 첨부돼 있는데, 이는 정씨가 아닌 해당 과목 교수가 작성한 것.특히 이 교수는 감사 과정에서 “대회 출전 및 훈련을 열심히 하는 학생이라고 들어(대리작성을 했다)”는 취지로 말하며 사실을 인정했다. 김 의원은 “교수가 학생의 과제물을 직접 대신 작성하고 성적을 부여한 학생은 대한민국에서 정유라 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검은 이화여대 교수들이 왜 정유라의 아바타처럼 움직였는지 윗선과 몸통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전했다.한편 특검은 전날 이 교수에 대해 부당하게 성적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당장 교수 자리에서 끌어내라” “교수님 저 취업준비 해야 하는데 과제좀 대신해주시죠” “기가 막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윤주 인턴기자 joo041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